불운을 타고난 샘의 이야기
잠에서 깨어보니 반지하 집에 낙엽이 들어옵니다. 많이 정신없어 보이는 그녀는 바로 주인공 샘입니다. 어서 출근해야 하는데 이래저래 되는게 없습니다. 화장실의 문이 걸려 잠겨버리고 기지를 발휘해 겨우 나가나 싶지었지만 문고리마저 빠지고 맙니다. 어서 나가야하는데 양말은 짝이 맞지 않고 잼 바른 빵 하나도 먹기 힘듭니다. 휴지까지 말썽을 부립니다. 그래도 출근은 우여곡절 합니다. 그녀에게는 자꾸 재수 없는 일들만 생깁니다. 사실 샘에게는 부모가 없었는데 그래서 어릴때부터 그룹 홈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도 그녀를 받아주는 가족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 이제는 그룹 홈에서 나와 독립을 해야 하는 나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슬퍼하는 헤이즐을 위로하는 샘
샘은 아직은 혼자인게 두렵습니다. 무엇보다 그녀는 그동안 정들었던 헤이즐과 헤어지는게 너무 슬펐습니다. 며칠 후 샘은 부모가 될 사람들과 외박이 취소된 헤이즐이 어떤 기분일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헤이즐을 만나 헤이즐에겐 행운이 있을 거라며 샘은 위로해줍니다. 무엇보다도 샘은 헤이즐이 커서 자신처럼 외롭게 않고 좋은 가족과 함께 살길 바랍니다. 그때 어디선가 검은 고양이가 나타납니다. 샘이 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자 검은고양이는 슬금슬금 다가오더니 안전한지 확인하고는 먹기 시작합니다. 샘은 그런 고양히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괜히 검은 고양이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게 됩니다. 그런데 고양이가 떠난 자리에 동전이 하나 떨어져 있는것을 발견합니다. 샘은 무심코 동전을 줍게 됩니다.
행운의 동전을 주운 샘
다음 날 샘의 집에 또 다시 낙엽이 들어오려 하는데 그 순간 창문이 저절로 닫힙니다. 게다가 양말도 한번에 찾아집니다. 샘은 어제 주웠던 그 동전이 행운의 동전처럼 느껴집니다. 그녀는 바로 실험을 시작합니다. 동전을 들고 토스트를 던져보고, 동전을 놓고 던져봅니다. 이를 몇번 반복하던 샘은 이 동전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이든 잘 풀린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행운의 동전을 지닌 샘은 이렇게 일도 손쉽게 끝내고 화장실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동전이 하필 옆칸으로 가고 또 그 동전이 하필 변기에 떨어집니다. 샘은 자동으로 물이 내려가기 전에 어서 동전을 주우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합니다.
터덜터덜 집에 가던 중 다시 나타난 검은 고양이를 만나게 된 샘은 검은 고양이를 쫓아갑니다. 고양이를 따라 높은 계단까지 올라가다가 샘은 고양이가 어떠한 구멍속으로 들어가는 봅니다. 샘은 구멍이 어디로 연결된지도 모른채 고양이를 따라 구멍이 닫기히 전에 얼른 그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행운이 가득한 곳
샘이 잃어버린 그 동전은 행운왕국의 고양이들이 지니고 다니는 행운의 여행동전임을 알게되었습니다. 샘이 고양이를 따라 들어간 그 구멍 속은 운과 관련된 것들이 잔뜩 모여 있습니다.
샘은 헤이즐을 위해 딱 한번만 행운의 동전을 쓰고 돌려주겠다고 하고 검은 고양이 밥과 거래를 하게 됩니다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변기속으로 들어간 밥의 동전을 반납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단추로 대충 속여보기로 하고 대장이 방신한 사이 밥은 무사히 단추를 내고 통과합니다. 샘은 옷을 빌려입고 그것을 거대한 레프러콘이라고 둘러댔지만 들키지 않았습니다. 문을 나서자 곳곳에는 행운의 상징인 네잎클로버와 행운을 불러오는 동물들이 아주 많습니다.
행운 왕궁에서 행운은 연구부서에서 행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그 아이디어들이 마법의 돼지들에게로 전달되면 그곳의 드래곤이 하는 지휘 아래서 돼지들이 행운 수정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커다란 행운 수정을 무작위 분배기로 넣어 가루로 만들고 분배기 아래에서 올라오는 불운가루와 함께 섞여 그것이 인간 세상에 뿌려지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행운과 불행이 섞여서 돌아간다는 것은 운의 왕국 덕분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되찾은 행운동전
밥과 샘은 밥의 조수 제리에게 인간 세상에서 잃어버린 동전을 찾아달라 부탁하고 제리는 밥을 도와서 토끼 드론을 이용해 행운동전을 찾기로 합니다. 바로 토끼 드론이 인간 세상으로 나가 동전을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장이 이때 반납한것이 동전이 아니라 단추인것을 알아차립니다. 다행히 토끼드론이 동전을 찾아왔습니다만 토끼드론이 너무 더러워서 제리가 장갑을 가지러 간 사이 진공 청소기가 토끼 드론을 먹어버리고 맙니다.
동전을 찾는 것에 실패한 밥이 기가 죽자 이번애는 샘이 밥에게 제안합니다. 그것은 바로 드래곤에게서 동전을 얻어오자는 것입니다. 사실 밥과 다니면서 샘이 봤던 드래곤은 마음이 따뜻해보기 때문입니다. 드래곤에게 가기 전 샘은 불운 알갱이 하나를 몰래 숨겨서 드래곤에게로 향합니다. 그들은 드래곤을 만났고 샘이 생각한대로 드래곤은 다정했습니다. 그렇게 샘은 동전을 얻는데 성공합니다.
불운으로 뒤덮이는 운의 왕국
단추를 반납한 것을 들킨 밥은 대장에게 잡혀가고 그것을 샘이 뒤쫓아갑니다. 그리고 샘은 어렵게 구한 동전으로 밥을 구해주었습니다. 밥을 구해주고 나니 샘은 헤이즐이 걱정됩니다. 고민하던 샘은 결국 헤이즐이 주말 외박의 기회를 주는 2시간 동안만 불운기계를 꺼버리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러나 뭉쳐있는 불운 덩어리들이 터져버리고 운의 왕국은 온통 불운으로 뒤덮이게 됩니다. 그것을 본 드래곤은 매우 놀랍니다.
운의 왕국이 불운으로 뒤덮이자 인간 세상도 모두 불운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이때 밥은 목걸이 뒤에 숨겨왔던 동전을 꺼내지만 그것마저 오염이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남아있던 불운석마저 파괴되어 버리고 그렇게 인간세상과의 연결고리는 모두 사라집니다. 아름답게 빛나던 운의 왕국은 어두워지고 샘은 모든걸 망친 자신을 자책합니다. 샘을 보며 어느정도 이기적인 삶을 살던 밥은 반성하고 진정어린 말로 샘을 위로해줍니다.
그나저나 샘은 헤이즐을 보러 집에 돌아가려면 행운을 찾아야 했는데 그 행운은 불운의 땅에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 불운의 땅은 어떤 곳이고 샘은 과연 행운을 찾아 집에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